“도로는 흐름, 흐름은 가치” 미리보는 미래 교통지도 [자료. 경인바른뉴스]
국내 주요 고속도로 개통이 2025년부터 2027년까지 연이어 예정되면서 지역 균형발전은 물론, 주변 부동산 시장에도 적잖은 파급 효과가 예상된다. 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전국 각지에서 건설 중인 총 7개 주요 고속도로가 순차적으로 완공되어 운행을 시작할 예정이다.
▶ 2025년 말, 경북 동해안 중심축… 포항~영덕 고속도로 개통
경북 동해안을 남북으로 연결하는 포항~영덕 고속도로는 총 30.92km 구간으로, 5개 공구로 나뉘어 공사가 진행 중이다. 포항 남구 구룡포읍에서 출발해 영덕군 축산면까지 이어지는 이 노선은 기존 국도 대비 이동시간을 대폭 단축할 것으로 보이며, 해안가 관광산업과 물류산업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전망이다.
▶ 전북 교통 혁신 이끈다… 새만금~전주 고속도로, 2025년 개통
전북 군산 새만금에서 시작해 김제, 익산, 완주를 거쳐 전주시까지 연결되는 새만금~전주 고속도로는 총 연장 55.10km로 지역 간 연결성 강화와 새만금 개발계획과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김제IC, 전주IC 등 주요 연결점을 중심으로 상업시설과 물류센터 개발이 활발해질 가능성이 높다.
▶ 2026년, 남부권 고속망 대개편… 광주~강진·함양~울산 동시 개통
전남 내륙을 남북으로 관통하는 광주~강진 고속도로는 총 51.1km 구간으로 2026년 개통 예정이다. 특히 강진JCT부터 광주까지의 연계 노선은 남해고속도로 및 호남고속도로와의 연결성을 높여 향후 관광·물류 중심축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있다.
같은 해에는 함양~울산 고속도로도 창녕까지 일부 구간(함양~창녕 99.38km)이 우선 개통된다. 전체 구간은 144.55km에 달하며, 경남 내륙에서 동해안까지 이동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여 동남권 산업지대의 물류 효율성을 높일 전망이다.
▶ 수도권 교통지각 변동… 제2순환고속도로 본격 가동
2026년부터 2027년에 걸쳐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고속국도 400호선)의 마지막 주요 구간들이 속속 개통을 앞두고 있어, 수도권 동서남북을 초광역으로 연결하는 교통 대동맥이 현실화되고 있다.
총 연장 263.4 km, 차로수는 4~6차로, 터널 33개, 나들목(IC) 28개, 분기점(JC) 11개, 휴게소 4곳로 구성된다. 13개 사업구간 중 현재 10개 구간이 개통되었고, 미개통 3개 구간이 남아 있다.
▶ 중부권 허리를 잇는 세종~안성 고속도로, 2026년 말 완공
총 연장 55.9km 규모의 세종~안성 고속도로는 2019년 착공 이후 오는 2026년 말 완공을 앞두고 있다. 수도권과 행정수도 세종을 직결하는 이 노선은 수도권 남부~세종시 간 통행시간을 줄이고, 오송바이오밸리, 오산 등 주변 산업단지 접근성을 대폭 향상시킬 것으로 분석된다.
부동산전문가에 따르면 “도로가 열리면 생활권, 산업권, 투자권이 달라진다”며 “예비 개통 지역 인근 부동산, 상업시설, 물류거점에 대한 중장기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고속도로는 단순한 이동 경로를 넘어, 지역의 발전 축과 부동산 흐름을 좌우하는 기준점이 되고 있다. 개통 시기, 교차로(IC) 위치, 연계 노선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전략적 접근이 필요한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