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복귀전서 멀티골 작렬… 지난 11일 오후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경기에서 12년 만에 복귀한 호날두가 멀티골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가져왔다. (사진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페이스북)

이탈리아 세리아A 유벤투스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소속팀을 옮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이적 첫 경기 만에 2골을 몰아넣으며 영향력을 과시했다.

호날두는 지난 11일 오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홈구장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2021-2022시즌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에서 선제골과 결승골까지 2골을 넣으며 승리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지난 2009년 팀을 떠난 뒤 12년 만에 복귀전을 치른 호날두는 선발출전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홈 팬들의 기립박수를 받으며 경기를 시작한 호날두는 전반 종료 시간 이후 추가시간 2분만에 뉴캐슬의 골망을 갈랐다.

뉴캐슬은 후반 시작 11분 만에 만키요가 만회골을 넣었지만 6분 뒤인 후반 17분 만에 호날두가 결승골을 넣으면서 기세를 가져왔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페르난데스(후반 80분), 제시 링가드(후반 추가시간)까지 연속골을 넣으면서 4대1 완승을 거뒀다.

호날두는 경기 종료 직후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믿을 수 없는 순간 이었다”며 “경기를 앞두고선 매우 긴장했다”고 말했다.

호날두는 이어 “팬들이 경기 내내 내 이름을 부르는지 몰랐다. 환대해 준 것이 놀라웠지만 단지 경기에서 승리하기 위해 이곳에 왔다”고 말했다. 호날두는 그러면서 “영국은 세계 어느 곳과도 다르며, 가장 특별하다. 난 18세에 이곳에 왔고 항상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내게 잘 해줬다. 그것이 바로 내가 돌아온”이유라고 설명했다.

경기 종료 후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도 호날두의 플레이에 찬사를 보냈다.

솔샤르 감독은 “호날두와 함께라 너무 행복하다. 기대치가 너무 높았기 때문에 힘들 수 있었지만 호날두는 역시 특별하다. 차갑고 냉철하게 팀을 끌어 올렸다”고 평가했다.